농림부는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발생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하락되고 있는 닭·오리의 산지가격을 조속히 회복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15일 질병발생 이전에 입식한 닭?오리에 대해 수매물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26일부터 1개월 출하물량의 10% 수준인 닭 250만 마리, 오리 15만 마리를 목표로 수매를 실시하고 있으나, 산지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 8일 관련단체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수매물량을 닭은 400만 마리 증가된 650만 마리, 오리는 25만 마리 증가된 40만 마리로 대폭 확대하고, 1일당 수매물량도 10만 마리에서 30만 마리 수준으로 확대해 출하지연으로 인한 과체중 발생을 예방하기로 했다.
또한 산지가격의 인상을 유도하기 위해 당초 수매물량의 70%를 점유하는 계열화업체 물량의 수매를 중단하고 수매대상을 전량 일반 양계농가의 출하물량으로 조정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산지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 출하물량을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출하과정에서 중간 차단막이 없는 일반 사육농가 물량을 중심으로 수매를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수매가격은 종전과 같이 닭은 ㎏당 640원, 오리는 ㎏당 894원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