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문화원(이현조 원장)은 8월 22일(목) 오후 7시 신안군 흑산면 영산도에서 ‘섬마을 사람들의 그림이야기’ 프로그램과 ‘영산도,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다.
신안문화원은 전남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3 영산도 명품섬마을 사람들의 그림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22일은 3차 일정으로 ‘우리바다(생활터전)’을 주제로 섬 마을 주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그림과 관련된 본인의 기억과 토착지식 등을 구술하면, 이를 한데모아 12월 즈음에 『영산도, 명품섬마을 사람들의 그림이야기』화보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서울대 인류학과 이문웅 명예교수가 참여해 영산도에 대한 인류학적 현지조사를 진행하며, 동영상으로도 기록을 남길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그림을 지도하는 화가는 정태관 화백으로, 영산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수묵화로 표현해 화보집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림이야기 프로그램을 마치면 광주에서 활동 중인 ‘하늘솔앙상블’을 초대해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다. 영산도 섬 주민들만을 위해 진행되는 이날 음악회에는 바리톤 유환삼이 ‘섬집아이’, ‘목포의 눈물’, ‘동백아가씨’ 등 바다와 관련된 성악곡을 부르며 주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은주는 ‘여인의 향기’, ‘헝가리댄스’, ‘나가거든’ 등을 연주하며, 1시간 동안 섬 마을에 클래식의 선율이 퍼질 예정이다. 피아노는 양혜원 선생이 맡았다.
영산도는 흑산면의 부속도서로 2013년 현재 22세대 44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마을로, 2012년 국립공원의 명품섬마을로 선정된 이후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영산도는 석주대문과 비성석굴 등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영산13경을 간직한 멋진 섬이다. 주민들은 미역과 톳, 홍합채취, 어업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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