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 바람의 울림” 2013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제주도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제주도내 곳곳에서 열려 제주 섬 전체를 금빛 관악의 선율로 물들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가 주최하는 제주국제관악제 및 국제관악콩쿠르는 관악만으로 특화된 공연과 콩쿠르의 융화를 통해 관악의 예술성과 대중성, 전문성 등을 고루 추구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문 관악축제이다.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성에다 여름철 제주도의 낭만이 조화를 이루어 세계 관악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 축제는 지난 1995년부터 홀수 해는 대중성을 겨냥한 밴드축제와 짝수 해는 전문성을 추구하는 앙상블축제와 관악콩쿠르로 개최되어 왔으며, 2012년부터는 밴드축제, 앙상블축제, 관악콩쿠르가 통합 형태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금관악기 7개 부문에 타악기가 추가된 관악콩쿠르는 해마다 4개 부문씩 나뉘어 개최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되어 국제적인 공신력을 획득하였다. 현재 관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콩쿠르이며 부문별 1?2위 국내 입상자에게는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와 함께, 2004년 제13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APBDA)가 개최되었고, 2006년 제10회 세계마칭쇼밴드챔피언십대회가 개최되었다. 2014년에는 제18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한 도시에서 두 번 열리는 경우는 제주가 처음이다.
2013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호른, 트럼펫,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4개 부문이며 15개국 165명이 도전하고 있다. 참가자 전원이 콩쿠르기간 동안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뜨거운 경쟁과 함께 차세대 세계관악발전을 위한 교류를 하게 된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8월 8일(목)오후 3시, 제주도문예회관 공연으로 시작된다.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을 비롯한 국내외 30여 관악단들이 제주해변공연장과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에서 총 70 여회의 이상의 관악공연이 열린다.
대만 디아파송색소폰콰르텟과 미국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의 “앙상블의 밤”, 금관악기의 세계적 거장들이 펼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 현대 관악의 거장 “프랭크 티켈리와 해군군악대”, 프랑스 트럼펫5중주 “트롬바매니아” 등 4회의 특별공연은 관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공연들이다. 해군군악대 공연에서는 프랭크 티켈리가 작곡한 ‘관악을 위한 제주민요’가 초연된다.
국내 아마추어 관악단들이 교류의 장을 펼치는 “동호인관악단의 날”, 국내?외 초등학교관악단 경연인 “국제U-13 Band Contest”, 제주도내 곳곳을 찾아가는 “우리 동네 관악제”, 제주 상징인 오름에서의 “오름관악제” 등도 관악제의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다.
8월 15일(목)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경축 시가퍼레이드는 모처럼 구제주에서 신제주 지역으로 옮겨 신제주 지역에 관악제의 분위기확산을 꾀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는 행사구간에 대한 일부 교통통제가 이루어질 계획이며, 같은 시간대에 행사구간 이동차량은 다소 불편이 따를 수 있으므로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리고 있다.
8월 16일(금) 저녁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들이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입상자음악회”로 끝을 맺는다. 이 날 음악회 지휘는 폴란드의 저명한 지휘자 자이몬 카발랴가 맡는다.
올해는 특별히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8월 18일(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2012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들이 출연하여 세계 정상의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국내 젊은 관악인들에게 도전의식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