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김철민)는 지난 30일 태안 해병대 캠프 익사 사고와 관련해 관내 민간운영 훈련캠프 시설에 대해 유관기관과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날 긴급안전대책회의는 박정오 부시장을 주재로 관계공무원, 단원경찰서, 안산소방서, 안산교육지원청,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 한국전력공사 화성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산시흥지사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캠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각 기관별 안전관리대책 방안이 강구했다.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민간 훈련캠프 시설은 공유수면 매립지 내(한국농어촌공사 사업부지) 불법건축물 점유로 화재, 집단급식소 위생, 시설물 안전문제 등에 취약하여 언제든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주요 대책회의 내용으로는 안산시 각 부서별, 유관기관별 불법사항에 대한 문제점 파악과 행정조치 등 업무추진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시는 다음달 초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지 훈련캠프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문제점 도출 후 훈련캠프 사용 중지 및 전기·가스·수도 등 공급을 중단한 후 강제 대집행 실시 등 안전관리 대책방안 강구 회의를 마쳤다.
김철민 시장은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은 만큼 화재, 안전사고에 취약한 민간훈련캠프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대책을 강구하여 시가 언제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