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석보다 조수석이 더 위험하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특히 여성의 경우는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을 해봤더니 조수석에 앉은 여성이 운전석의 남성보다 최대 20%까지 더 다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남성과 여성 인체모형을 태운 차량이 돌진해 물체와 정면으로 부딪혔을때 여성 인체모형을 태워 사고발생시 상해정도를 남성과 비교해보니 은 조건의 남성에 비해 조수석에 앉은 여성이 다칠 확률은 약 11에서 많게는 20% 높게 측정됐다.
이재완 교통안전공단 안전평가팀장은 “똑같은 상황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남성에 비해서 여성은 신체구조적으로 약 11%에서 20% 정도 상해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가 여성이나 어린이 등을 고려해 에어백 충격량을 조절하는 맞춤형 차를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반기에 출시된 5개 차종의 안전성을 측정해본 결과 충돌시 안전성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차량 모두 100점 만점에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
하지만, 보행자와의 사고시 보행자가 다치는 정도를 나타내는 항목에서는 대부분 50점 전후의 점수를 받아 안전도 최저 등급인 4에서 5등급 수준에 머물렀다.
운행시 전방 충돌 위험이나 차선 이탈 여부를 알려주는 예방장치는 장착되지 않아 전 차종 모두 0(영)점을 받았다.
사고를 조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어린이 인체 모형 등 다양한 점검 기준을 도입하고 안전도가 높은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도입해 보다 안전한 자동차 개발을 장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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