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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감춰 두었던 사랑이야기 고백
  • 김용백
  • 등록 2013-07-24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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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홀연, 잔잔한 일상에 찾아 온 한 잎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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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가 자전에세이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를 통해 감춰 두었던 사랑이야기를 고백하였다.
 
풀꽃의 시인 나태주가 자전에세이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를 통해 감춰 두었던 사랑이야기를 고백하였다. 이 책에서는 연구원의 원장으로 부임한 노 시인이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마음을 빼앗긴 4년 동안의 상황을 잔잔하게 그러나 뜨겁게 그리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사실의 기초 위에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하였지만 대부분 직접 겪고 느낀 내용입니다. 사랑이야기는 언제든 누구의 이야기든 조금쯤은 위험합니다. 안 위험해도 위험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이야기는 위험해도 안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언젠가는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사랑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이 사랑의 이야기는 지향 없고 삐딱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책에서 슬이라는 아이는 그닥 예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아이에 지나지 않지만 노 시인은 모든 것이 새롭고 경이롭기만 하다. 우연하게 시작되어 결국 아비인듯 도둑인듯 가슴 졸이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노 시인의 쓸쓸한 뒷모습이 우리 가슴을 울린다.

작가는 마치 세밀한 그림을 그리듯 작은 기쁨, 작은 떨림도 놓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는데 이야기 마디마다 그때의 감정을 한 편의 시로 남겨 놓았다.

‘달빛이 있는 곳까지만 함께 가자/ 손가락 걸었다/ 풀벌레소리 있는 곳까지/ 개울물소리 나는 곳까지만 함께 가자/ 손가락 걸었다/ 끝내 마음이 있는 곳까지만/ 함께 가자/ 오늘 바로 그랬다.’(‘약속’ 전문)

해 마다 휴가철을 겨냥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나태주 시인의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야말로 이번 휴가철은 물론 언제 읽어도 끝없는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곳곳에 시와 함께 윤문영 화백의 사랑스러운 수채화가 시인의 아픔을 감싸 안고 있다.

나태주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 그동안 시골에서 살면서 시를 쓰는 사람인 것, 초등학교 교사를 하는 것, 자동차 없이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것을 나름대로 자랑삼아 말했는데 2007년도 초등학교 교직에서 물러났으므로 이제는 그 가운데 하나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현재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토담미디어 刊 288쪽 올컬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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