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R·CVR 등 사고 관련 자료 220건 1차 분석 작업 완료
국토교통부는 12일 아시아나항공기의 사고와 관련해 “오토스로틀(자동출력조절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는 FDR과 다른 기록장치를 비교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만희 국토부 운항정책과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토스로틀 등 주요 시스템에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발표 내용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OZ 214편의 기종인 보잉 777의 조종석의 모습(사진=국토교통부) |
또 착륙전 관제사가 바뀌어 관제가 부실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관제사를 교대할 때 교대자가 10∼15분 정도 상황을 숙지하면 근무를 마친 사람은 빠진다” 며 “이런 정상적 임무 교대라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이어 NTBS가 “조종실의 상명하복 문화가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조종실 대화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지금은 승무원 관리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함께 브리핑에 나선 문길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사 음성기록장치(CVR)를 1차 분석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며 “FDR의 1400개 비행자료 가운데 사고와 관련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220개를 뽑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인 6명과 중국인 12명, 미국인 3명, 태국인 1명 등 총 2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국인 탑승객 77명중 33명이 귀국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