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주민투표에서 도입되는 사전투표제도(선거일 전 투표제)가 오늘 부터 2일간 실시된다.
사전투표라는 제도는 부재자투표에서 확대된 개념으로, 미리 신고를 하고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아야 가능했던 부재자 투표와 달리, 선거인명부를 통합했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고도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투표는 6월21일 ~ 6월22일 이틀간 진행되며, 투표장소도 각 시군구에 하나씩 있던 부재자투표소와는 달리, 완주군 읍·면마다 설치되어 투표의 편의성을 높였다.
따라서, 선거 당일인 6. 26(수)에 개인사정 등으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이나 미리 투표를 하고 싶은 선거인은, 오늘과 내일 별도의 신고 없이 완주군 13개 읍·면사무소에서 주소지와 상관없이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실상 투표일이 6.21~6.22일, 그리고 6.26일 등 3일이 되는 셈이다.
사전투표는 지난 4·24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실시되었고, 선거가 아닌 주민투표에서는 이번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에서 처음 도입된다.
지난 4·24 재보궐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제 때문에 부재자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거의 대부분의 부재자투표의 투표비율은 2%안팎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4·24 재보궐 선거때 국회의원 3개 선거구 평균 사전투표율은 6.93%의 투표율을 기록하여, 지난 19대 총선 부재자투표율 평균 1.93%에 비해 3배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서울 노원병 지역은 8.3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가 이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에서도 투표율 상승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선거 당일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신분증으로 신원확인 절차만 거치면 투표를 할 수 있고, 또한 주말을 끼고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용이하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6. 26(수)을 주민투표일의 경우 주소지에 해당 투표소가 설치되는 것에 비하여, 사전투표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완주군내 어느 읍·면사무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어 투표의 편의성을 도모하였다.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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