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섬 속의 섬 우도가 「홍해삼 양식섬」으로 본격적으로 탈바꿈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수출양식단지(양식섬)조성사업의 일환으로서 홍해삼의 대량생산, 가공, 수출?판매를 One-stop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15년까지 3개년간 총 30억원을 투자하는 새로운 소득창출 프로젝트로서, 올해에는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하여 우도를 홍해삼 섬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바다양식 모델을 개발하고, 어초시설 및 투석 등을 통한 생산기반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홍해삼의 주산지로서 생해삼 상태에서의 홍해삼의 육질과 맛은 육지부 및 중국, 일본의 청해삼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홍해삼은 마을어장 방류사업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간 바다양식 등 양식산업화로 가는 길이 더뎠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홍해삼 양식산업이 제주의 미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를 위해 5월말에는 우도 홍해삼 양식섬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되며, 우도연안에 대한 ①해저지질조사 및 해양조사 등을 통해 ②우도내 4개지역의 홍해삼 바다양식 조성적지를 선정하고 ③연차별 세부사업내용 및 최적의 바다양식 모델을 오는 9월까지 확정하게 된다. 연말까지 일부 적지에 홍해삼바다양식 시설을 조성하게 되면 이듬해인 2014년부터는 양식어장에 종묘를 방류하여 홍해삼 바다양식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 2월부터 사업추진에 따른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행정, 학계, 어촌계, 양식업계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의 해삼관련 전문가를 초빙하여 도내 어촌계 및 홍해삼 양식협회원을 대상으로 "홍해삼 양식발전방안 및 수출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홍해삼 양식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홍해삼 양식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어업인 공감대형성을 함께 추진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홍해삼 양식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중화권에 건해삼 수출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와 제주광어 양식으로 편중된 수산양식산업 재편 등 향후 홍해삼 양식산업이 조수입 1,000억원, 종묘 대량생산 300억원, 수출 5,000만불(한화 560억원) 달성 등 제주 미래산업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