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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기대 이상의 친밀감 형성”
  • 최훤
  • 등록 2013-05-14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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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현지시간)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4박6일 간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활동에 대해 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8일자 보도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에서, 포용의 여지를 두되 억지력은 유지하는 박 대통령의 정책은 자신의 대북정책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밝혔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소식을 전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최근호(5.11~18)에서 “이번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은 끊이지 않는 미소와 따뜻한 시선으로 특징지어 진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빛나는(sparkles) 성공’으로 호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이유로 ▲기대를 넘어서는 양 정상 간 ‘친밀감 형성’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획득 ▲미 의회에서의 열광적 환영 등을 지목했다.
외신들은 또 한미 정상회담 및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동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조 바이든 부통령 겸 상원의장, 오른쪽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
8일자 USA 투데이는 “박 대통령 방미는 한미동맹의 성장폭과 깊이, 증가하는 글로벌 협력과 경제협력, 양국 국민들의 강력한 유대를 보여줬다”는 백악관의 논평을 전했다.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대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동맹을 과시하는 장이자,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AP통신은 9일 “상하원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입장할 때 오랫동안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이는 한미 간의 강력한 결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언론은 동맹 60년 공동선언에 대해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무엇보다 일본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향후 한·미·일 3각 공조체제 붕괴를 우려했다.
7일자 닛케이신문은 한·미·일 대북공조 강화가 중요한 시점에 한일 관계가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일본 정부는 우선 한국과 조기 정상회담 및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10일자는 “아베 정권 책임이 크다. 총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이번 첫 순방을 통해 특유의 강인함과 집중력, 절제력, 솔직함 등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자 보도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은 강인하며 상황에 대해 매우 분명하고 현실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충돌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며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는 지혜를 갖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CBS·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일관된 대북 원칙과 기조를 흔들림 없이 표명한 데 대해서도 “박 대통령 용감했다”(WP) 등의 호평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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