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 노동쟁의가 6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에 의해 파업 27일만에 극적인 타결점을 찾았다.중노위에 따르면 이날 조정회의를 열어 노사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 사후조정에 성공했다. 연세의료원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7월 13일 노사 양측에 사후조정을 권고한 중노위는 이후 두차례에 걸친 조정회의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개별접촉 등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후 타협점을 찾아낸 중노위는 조정안을 제시했고 이를 노사가 수락해 합의에 성공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조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병원측은 올해 임금을 총액대비 3% 인상하고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총액임금대비 1.7% 내외의 재원을 별도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 의료원의 주요정책에 기여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올해에 한해 30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자녀학비 지원을 타 정규대학의 경우 현행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미취학 아동의 경우 만 36개월부터 취학할 때까지 매월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중노위는 노동조합이 제시한 간호등급 상향조정 사안에 대해 노사협의회에서 협의해 정하되 2007년 4/4분기 정기노사협의회부터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올해 3월 19일부터 6월 14일까지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에 대해 11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6월 22일 노조가 노동쟁의조정을 신청, 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가 조정을 시작했지만 당사자간의 현격한 주장 차이로 7월 7일 소득없이 끝났다. 노조가 7월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양측은 10차례의 단체교섭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파업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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