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카페 회원 20여명 참여 6만5400원->21만원
지난해 대선 테마주를 미끼로 인터넷 포털주식카페를 개설. '개미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집단 주가조작한 일당을 검찰이 검거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자본시장 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볍률 위반 혐의로 카페 운영자 김모(31)씨를 3일 구속 기소했다.
카페회원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한 주학교 교사 최모(31), 대학생 이모(22), 간호사 임모(33)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가담 정도가 약한 회원 20명을 약식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해 8~10월 플라스틱 원료 도소매 업체인 회사를 정치 테마주로 둔갑시켜 회원들과 함께 150억원을 투입, 고가 매수/통정매매 등 수법으로 총 2046회에 걸쳐 시세 조종르 해 약 1억 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주 주가는 이들의 주가 조작으로 6만 5400원에서 21만원까지 321% 급증했다.
김씨는 이 회사가 경남 밀양에 소유한 부지를 밀양 신공항 건설과 연관지으며 정치 테마주로 광고했다.
김씨는 사전에 작전 참여 회원 수/동원 계좌/예상 자금 등을 파악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이어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개인 블로그/카페 등에서 월 회비 10만원의 유료회원을 모집해 매매 수량/가격을 가이드 하는 속칭 '리딩'역할을 했다. 작전 모의는 카톡/마이피플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실시간 진행되었다.
김씨는 이 회사의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하기 하루 전 유명 증권 사이트에 약 600개가 넘는 종목 추천글을 올린 뒤 다음 날 최고점에서 팔아 수익을 챙기는 방식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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