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화물연대는 12일 저녁 서울 대림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밤 정부과천청사에서 운송료 현실화 등을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섰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밤 경기도 의왕과 평택항 등 전국의 물류기지나 항만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인데 이어 오늘(13일) 오전 지역별로 파업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12일까지 이미 전국 9개 지역에서 4천 5백여명이 파업에 나선데다 오늘(13일)부터 전면파업에 나섬에 따라 물류수송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화물연대는 화물의 최저운송료를 보장하는 표준요율제를 도입할 것과 운송료를 현실화 할 것, 경유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운송노동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또 화주와 컨데이너운송사업자협회 등 물류사업자들에 대해서도 운송료 현실화를 위해 화물연대와의 집중 교섭을 촉구했다.정부는 집단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차량 운송을 방해하거나 도로를 막는 화물차는 견인조치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또 주요 물류시설과 진입로에 경찰력을 배치해 수송로를 확보하고 장기적체화물을 조기반출하거나 임시 야적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정부는 이와함께 임시화물 열차와 연안컨테이너 선박, 자가용, 군컨테이너 등의 대체수송 수단도 투입하기로 했다.한국무역협회는 화물연대가 전면 총파업에 나서 운송을 거부할 경우 하루 피해액이 천2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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