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초등학교 시절 숙제로 송충이를 잡던 시절을 기억할 것이다. 올해 고양시 일산서구(구청장 박상인)에서는 나뭇잎을 갉아먹는 매미나방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중ㆍ고등학생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알덩어리 수거활동을 펼쳤다.
최근 3~4년간 매미나방 피해민원 증가 등 나방류의 효과적인 방제의 필요성과 농약 없는 친환경 방제가 맞물려 일산서구청에서는 ‘매미나방 알덩어리 수거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중ㆍ고등학생 및 환경단체 등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알덩어리 수거활동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말까지 진행되었으며 일산서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나무줄기가 보이는 부분에서 알덩어리로 월동하는 매미나방의 알덩어리를 수거 및 소각하였다. 알덩어리는 1만여개가 수거되어 약 400만 마리의 병충해 방제효과를 거두었으며, 학생들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경험을 쌓는 등 매우 의미 있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겨울방학 기간 중 자원봉사센터에 협조하여 1일 20명씩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공무원과 공원관리원의 인솔 하에 구에서 관리하는 가로수, 공원, 녹지 뿐 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내 파고라, 벽면, 소나무 등 수목에 부착된 알덩어리를 수거하고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점수를 인정토록 하였다.
구 담당자는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수거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며, “금년에는 알덩어리 수거로 매미나방 발생 밀도가 현저히 감소되어 매미나방으로 인한 약제 살포는 거의 없을 것이며, 이러한 알덩어리 수거 활동을 금년 겨울에도 계속하여 자원봉사 학생들이 참여토록 추진하여 친환경 초록도시를 가꾸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제공 : 일산서구 환경녹지과(담당자 한준 ☎ 8075-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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