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작전사령부, 美7공군과 함께 대규모 연합훈련 전개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공군 작전사령부가 2. 14(목),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같은 날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조종사, 정비사 등 일선 전투요원들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일격필승의 심적대비를 강조했다.
공군 작전사령부와 美 7공군 사령부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을 억제하고, 한·미 연합공군의 전투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 14(목),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 12(화)부터 2. 15(금)까지 이어지는 전시 작전준비 훈련(이하 PenORE)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 PenORE(Peninsula Operation Readiness Exercise) : 한반도 전시 작전준비 훈련
PenORE 훈련은 ‘02년부터 연합작전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美7공군 단독 훈련에서 한·미 연합훈련으로 발전시켜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한국 공군의 참여 비중과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크게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 대화력전,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전투탐색구조 훈련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한·미 연합 전력이 약 850여 차례의 대규모 출격으로 밤낮을 가리지 앉고 전술전기 연마에 매진해 실전을 방불케 하였다.
이날 연합공격편대군 훈련을 위해 한측의 KF-16, F-15K와 미측의 F-16C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총 430여회의 비행을 실시하였고 실제 공중전투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한·미 양측이 서로 팀을 나누어 가상의 적기를 운영하며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연합공격편대군 훈련은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한 상황을 설정하여 진행되었다. 전국 주요 비행단에서 긴급 발진한 F-15K, KF-16, F-4E 전투기들이 대기하고 있던 홍군(가상 적기)과의 치열한 공중전 끝에 적기를 가상 격추시키고, 도발원점에 대한 정밀 폭격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후 빠른 속도로 적진을 이탈하여 무사히 귀환하였다.
또한 긴급항공차단작전의 성과 제고를 위해 특전사령부와 연계하여 중요 공격목표에 대한 정밀 항공폭격유도 훈련을 포함하였다. 이 작전은 적의 군사잠재력이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전에 교란·파괴하기 위한 작전으로 적 지휘부를 비롯한 주요 시설들을 무력화하여 적의 전쟁의지를 말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신규 작전사령관(중장)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 현 시점에서 전투조종사를 비롯한 작전사령부 예하 모든 작전요원들은 추가 도발 시 도발원점까지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자세로 대비태세에 임하고 있다.”며, “군사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지체 없이 절대 우위의 한·미 연합공군력 투사로 조국 영공수호의 막중한 소임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같은 날 오후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제6탐색구조비행전대를 방문해 전투태세를 점검했다. 성 총장은 일선 조종사와 지원요원들에게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까지 강행한 만큼 심적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북 도발 시 현장에서 행동으로 승리할 수 있는 즉각적이고 단호한 응징태세와 역량을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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