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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약수 '성주산 고로쇠' 채취 시작
  • 김종필
  • 등록 2013-02-12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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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년보다 10일 가량 빨라 … 9리터 한통 3만원 판매

"고로쇠

▲ 고로쇠 채취.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과 함께 봄의 전령 ‘성주산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충남 보령시를 상징하는 명산으로 알려진 성주산에 물이 맑고 공기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심원동 계곡 인근 20ha에 900여 그루의 고로쇠 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채취허가를 득해 이달부터 3월 말까지 고로쇠를 채취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맛이 좋기로 소문나 매년 이맘때면 신비의 약수로 알려져 있는 고로쇠 주문이 쇄도한다.
 
올해 겨울 추운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액 채취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고로쇠 수액 형성이 빨라져 지난해보다 10여일 빠르게 채취가 시작됐다.
 
성주산 고로쇠는 9ℓ들이 한통에 3만원, 18ℓ들이 한통은 6만원에 판매되며 전국에 택배발송(택배비 4천원)도 가능하다.
 
성주면 고로쇠수액채취 작목반(반장 김기창)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고로쇠 수액을 이용해 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고로쇠를 이용한 2차적 소득원으로 지역 소득사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되었으며,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과 노폐물 배출, 위장병,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의 도관을 흐르는 액체 형태의 수액은 연중 내내 흐르지만 경칩을 전후로 한 초봄에만 채취할 수 있는데 이는 이 시기가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땅속뿌리들은 수분을 흡수해 줄기를 채우고, 다시 낮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 도관이 팽창하며 밖으로 배출하는 수액의 압력이 세져 작은 구멍을 통해 쉽게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성주산 고로쇠 판매문의는 보령시 성주면사무소(041-933-5301)로 하면 된다.
 
한편, 고로쇠나무는 대한민국이 원산지로 중국과 일본, 만주에도 분포하며 표고 100~1800m에 자생한다. 수고는 20m내외이며 흉고직경은 60~70cm까지 자란다. 단풍나무와 같은 고로쇠나무는 잎이 단풍나무처럼 5~7갈래로 갈라져 있으나 잔 톱니가 없고 가을엔 노란색으로 물드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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