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교착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19일 저녁 일본 외무성에서 3자협의를 갖고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을 협의했다.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면 미국은 테러지원국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임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이키 일본 측 수석대표는 납치자 문제의 진전이 없이는 테러지원국에서 북한을 해제해서는 안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또 납치문제의 진전 없이는 북한의 불능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 에너지 지원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도 강조했다.이에 대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현 단계가 6자회담의 중요한 국면이라며 북일 양자문제가 빨리 해결돼 일본이 중유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세 나라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20일) 오후 중국을 방문해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차기 6자회담 재개일정과 비핵화 진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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