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당 내부 문제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해야
황주홍 의원은 2013년 1월 29일 밤 TV조선 뉴스쇼 ‘판’에 출연하여 민주당이 김대중 정부 때 표방했던 ‘중도개혁주의 정강’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의원은 민주당이 본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중도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이었으나,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혁신과 통합’과 통합하여 /민주통합당/이 되면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황의원은 안철수 후보를 정치적 아웃사이더라고 한 당 부설 /민주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연구를 해야 할 일이 안철수 후보와 그 현상에 대한 것이 아니며, 지금은 당 내부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여기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철수의 신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신뢰와 희망을 쌓아간다면 야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정당으로 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못갈 경우, 안철수의 제3신당이 나올 것이고, 야권은 분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전문 요약>
사회자 : 김용준 총리 지명자 자진사퇴에 대해
황주홍 : 저도 그분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국의 총리후보가 중도 낙마한 것 바람직한 일 아니다. 이동흡 헌재소장 내정자가 버티기로 여론 역행하는 것에 비하면 깔끔하게 시원한 면이 있다. 박 당선자에게 순조로운 출발이 되지 못하는 어두운 면이 있다. 이걸 계기로 박 당선자의 인사검증 비밀주의를 개선시키는 긍정적 계기가 돼야 한다. 소통의 미흡이다. 민주통합당도 대동소이한 아쉬움이 있다.
사회자 : 안철수를 정치적 아웃사이더라고 한 보고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황주홍 :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연구보고서, 시의적절치 못하다. 우리가 연구를 해야 할 일이 안철수 후보와 그 현상에 대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당 내부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여기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해야 할 시기다.
안철수 전 후보는 민주당의 우군이거나 은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렇고, 대선전에서도 박근혜 대세론을 꺾고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여줬다.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지만 대선 마지막까지 도와준 사람이었지만, 민주당은 공식적인 감사함의 표시가 없었다. 비대위의 일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쪽으로 관심이 희석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
사회자 : 황의원은 안전교수가 제3신당을 만들면 민주당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이 있겠나?
황주홍 : 그러지 않겠나 본다. 민주당의 관점에서 민주당이 지금 국민들이 보시기에 새롭게 쇄신하고, 진용을 보기 좋은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고, 신뢰와 희망을 쌓아간다면 민주당이 야권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그런 형태로 갈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가장 큰 과제는 민주당과 야권진영을 폭넓게 재편하고 수용할 수 있겠느냐이고, 그 전단계로 민주당이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안철수의 제3신당이 나올 것이고, 그 흡인력에 의해서 현역의원이건 뭐건 옮기게 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자 : 구심점이 누가 되느냐도 중요한 문제이다. 윤여준은 문제인 후보의 사생관에 대해서 비판을 세게 했다.
황주홍 : 일반인들의 시각을 반영한 옳은 이야기였다.
사회자 : ‘중도층 끌어안기 위한 노선 정비’ 어떤 입장인가?
황주홍 : 원래 민주당의 정강에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중도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러다 2011년 말, 2012년 초에 이른바 ‘혁신과 통합’과 통합하며 ‘민주통합당’이 되면서 그것이 사라졌다. 의원총회나 공식적 당내의 논의 과정도 거치지 못하고 중도개혁주의가 실종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오랜 지론이었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중도개혁주의 정강이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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