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 “우리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 스스로 능동적 참여”
오는 2월 25일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행사의 전반적인 개념과 기조는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은 27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 취임행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 대통합을 통해 하나로 모여진 국민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희망찬 새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웃고 울면서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행복한 국민시대가 되도록 하는데 진력하고자 하는 당선인의 평소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선인께서는 대통령 취임이라는 중요한 국가의례를 거행하면서 우리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국민 스스로 능동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미들이 취임행사에 최대한 담겨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취임행사의 슬로건은 이미 인수위 슬로건으로 사용하고 있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취임행사 엠블럼은 태극을 모티브로 하여 대한민국, 국민, 화합을 나타내면서 새 시대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역동성을 상징화해 디자인했다.
취임식 당일에는 25일 0시를 기해 새 대통령 임기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국립묘지 참배,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의 취임식 행사, 오후 국내외 주요인사와 함께하는 경축연회,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외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런 행사의 기본흐름속에서 이번 대통령의 취임은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는데서 부터 시작하겠다는 당선인의 특별한 뜻에 따라 온라인 코너운영을 비롯해 광화문광장과 취임식장 등에서 국민의 소원과 바램을 담을 수 있는 오방색 복주머니 행사와 희망꽂이판 운영 등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오방색 복주머니 행사는 광화문 광장에 조각보로 만든 큰 복주머니 속에 ‘복이 열리는 나무’를 만들어 인수위 사이트의 복주머니 코너로 접수된 국민들의 소망과 바램을 담은 작은 복주머니를 걸어두며, 새 대통령과 내·외빈, 조각보 장인, 어린이 등과 함께 복주머니를 열어 그 안에 적힌 국민의 소망을 읽고 기원메세지를 전달한 후, 나머지 사연은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하여 처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기개시 타종행사는 검소한 행사를 기본으로 하여 당일이 대보름이기 때문에 세시풍속을 고려하여 참여자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임기가 개시되는 2월 25일 0시를 기해서 지역과 계층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18분의 국민대표가 보신각종을 타종함으로써 제18대 대통령의 5년 임기가 개시되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된다.
취임행사 식전행사로는 통상의 관람형 공연을 지양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으로서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출연진 가운데 세계적인 유명가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싸이’를 비롯하여 세대와 계층과 장르를 뛰어넘는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연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초청규모는 이미 알려드린대로 6만명을 초청하되,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만명은 신청을 통해 선정?초청할 계획”이라며 “취임준비위 홈페이지 인터넷 및 우편 신청을 통하여 접수된 신청자가 8만1천명에 달하는 등 각계에서 참여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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