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32만명 증가 전망
지난해 취업자가 43만 7000명이 증가해, 2002년 59만 7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신규 취업자가 27만 7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둔화됐다.
기획재정부는 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고용증가 규모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인 2005~2007년 간 평균 취업자 증가 29만 2000명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 고용률은 2011년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의 질도 향상됐다. 근로계약기간 1년 이상의 상용직 일자리는 43만 6000개가 늘었다. 이에 반해 임시ㆍ일용직 일자리는 12만 2000개 줄었다.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직 비중은 62.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중ㆍ장년층 일자리가 50만개 가까이 늘었다. 특히 고졸 취업률은 열린채용이 확산된 결과,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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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 증가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한 몫했다. 시설투자보다 고용증가에 세제 혜택이 집중되도록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제도를 강화한 데다, 정책자금 및 조달 적격업체 선정시 고용창출 우수기업을 우대해줬다.
정부는 다만 올해 고용에 대해선 경기회복 지연과 기저효과 등으로 일자리 증가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 증가는 32만명, 고용률은 59.5%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자는 2440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만 7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건설업(△8.2만명)과 출판영상(△4.3만명) 등 일부 서비스업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제조업(+11.2만명)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40.2만명)에서 고용증가세를 견인한 반면 20대(△8.5만명)에선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20대 초반(+8.4만명)과 달리 20대 후반(△16.9만명)에서 주로 취업자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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