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사회는 흑백논리가 아닌 컬러문화, 컬러논리로 봐야 한다
새누리당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영호남을 제외하면 고르게 지지를 받았고 이길만큼 지지를 받았다.
투표율도 74.8%이면 충분히 민주적인 투표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51.6%의 지지율이면 절대적 지지를 받은 수이니 시비걸 일도 아니다.
108만표 차이니 충분히 적절한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반대편인 민주진보계에선 멘탈붕괴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충격을 받았는가 보다.
상대후보의 준비성 부족이라는 측면보다는 그리고 여성이라는 측면보다는, 친일파이면서, 쿠데타를 통해 18년을 집권한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 유신공주가, 명석하지도 못해 보이는 수첩공주가, 그리고 평생을 호가호의한 그녀가, 왜 민주화된 이 사회에서 당선이 되었는가에 대한 자괴감인 듯 하다.
혹, 민주진보계의 잘못된 시각에서 그리된 것은 아닐까?
인식오류는 아닐까?
자신들의 도그마에 너무 사로 잡혀있었던 것은 아닐까?
상대는 파시즘이고 자신들은 민주적이라고 선을 그어 그 안에 갇힌 사고의 탓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박근혜후보가 친일파인가? 맞지않는 설정이다.
박근혜후보가 독재자인가? 아니다.
그녀가 비례대표로 정치선거에서 계속 당선되었던가? 아니다.
5번 중 4번이 지역구였고 올해엔 비례대표였는데 그나마 사퇴했다.
도덕적으로 문란했거나, 부패했는가? 그런 증거없다.
정수장학회와 청와대 6억문제는 자신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니 법적으로 해결해야하고 사회적으로 판단내려야 할 일이다.
한나라당 소속 15년의 정치경력중 선거의 여왕이란 칭호로 불릴만큼 많은 선거를 치렀고 당대표를 역임했고 이미 두 번이나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였다.
법적으로는 하자없는 후보다.
대한민국 국민이 박정희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유권자 국민모독이다.
오히려 민주진보계열의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보아야 할 일이다.
1987년이후 한국정치는 민주화정치이다. 민주세력이 집권한지 25년차라는 얘기다.
분류가 있다면 민주화 우파냐 좌파냐의 차이 도는 있을 것이다.
박정희 체제는 1979년에 종식되었다. 햇수로 33년이 지난 일이다.
그녀는 98년도에 정치에 입문하였다. 그리고 그 사이 민주계 좌파 세력에 의한 집권도 두 번, 10년이 지났다. 시비걸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딸이니까 안된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비민주적인 것이 아닌가?
당대표와 대선후보를 거쳐온 사람에게 너는 안돼? 라고 하는게 정상일까?
민주진보세력의 멘붕은 혹, 87년 이후에는 민주화정치임을 인식 못하는데서 오는 문화지체현상은 아닐까?
독재와 반독재, 민주와 비민주시대의 투쟁의식으로 차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인식오류다.
물론, 현행의 한국정치제도가 선진민주사회의 그것이라고 말할 수없는 수준인건 분명하다.
심하게 말하면 비민주적이기까지도 하다. 해방이래 이래왔다.
정치문화수준으로 보면 다분히 보수성향이 강하다.
이런 문화상태에서 선거는 당연히 보수파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것은 그간 민주진보세력의 게으름을 탓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민주정치는 결코 흑백논리로 규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민주사회는 컬러풀한 사회다.
다양한 가치가 존재하는 다원화사회라는 얘기다.
따라서 논리도 컬러풀해야 맞는 일이다. 애초부터 흑백은 발못된 것이다.
빛 자체가 7가지 아니던가?
흑백논리로 못찾은 다른 부분이 바로 여성대통령출현을 기대하는 현상도 만만찮게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과 과거로부터 쌓여진 정치적 신뢰와 모든걸 내려놓고 올인하는 모습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정치가 미래로 가려면 경쟁력있는 여성대통령을 국민이 뽑았다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실체적 경쟁력은 지금부터 확인해가면 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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