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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도 이런곳이? 세상의 중심에서 '새'를 외치다
  • 문기헌01
  • 등록 2012-11-21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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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위치한 홍성조류탐사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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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는 충남 홍성에 있는 홍성조류탐사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이 철새들이 천수만에 날아드는 시기라고 하는데요 과연 철새들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우선 새들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과학관으로 향했습니다. 홍성조류탐사과학관에서는 천수만 조류탐조대 등 여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홍성조류탐사과학관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bird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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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어린이집 식구들이 '짜잔'하고 나타나줍니다. 아이들의 등장은 허전한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저의 우려를 순식간에 불식시켰습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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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단체는 일인당 오백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고요. 성인 개별입장은 일인당 이천원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이천원을 내고 입장했죠. 이럴 때는 아이로 봐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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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기대를 안하고 들어간 전시관은 예상외로 멋지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시기법들을 비롯하여 짜임새 있는 구성까지. 어른들이 둘러봐도 지루해 하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게 조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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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새들 모습이 마냥 신기한지 여기저기서 와글와글 떠들어댑니다. 1층에는 주로 박제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 올라가면 직접 여러 장치들을 작동해 보면서 새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1층 한쪽켠에는 실제 살아있는 새들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안쪽에는 새집들이 설치되어 있어 새들이 새집에 들낙날락 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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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인지 계단을 사용하기 보다는 비탈길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도록 아이들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비탈길에도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올라가면서 탁트인 천수만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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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그물에는 이렇게 소원을 적은 종이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종이에 적힌 소원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 정성어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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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페달을 굴리면 새가 되어 날아가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장비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 장비였는데 대기순번이 너무나 길어서 포기. 멋진 장비였지만 아이들의 체형을 좀 더 고려해서 디자인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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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뉴스 가판대라는 코너도 있었는데 신문형식을 빌려 새들을 알리는 그런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저희마을에도 새들이 많은데 정말 이렇게 '버드뉴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신문을 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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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드콜'이란 장치는 번호 버튼을 누르면 송수화기에서 새소리가 나왔습니다. 실제 숲에 들어가 보면 새들 모습은 찾기 힘들고 주로 새소리만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새들 사진이 들어있는 버튼을 눌러 새소리를 들어봄으로서 "아하. 이소리가 그 새소리였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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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총각이 아기새가 분유먹는 모습을 빼꼼히 쳐다보고 있네요. 요즘 길자의 연기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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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웰빙식당이란 코너에서는 새들이 먹는 먹이를 재미난 형식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접시위에는 새들이 먹이로 하는 잠자리, 참게, 곡식 등을 재료로 한 요리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사람이 먹는 그런 요리는 아니구요 새들을 의인화화여 거기에 맞게 요리를 구성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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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전시실에는 다양한 천수만의 생태에 대해 전시를 해 놓았습니다. 엄청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급하게 달려갔더니 이렇게 아이들은 발을 동동구르며 울고있더군요. 발 밑이 투명하게 비치니 빠질 것같다고 생각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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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운좋게도 홍성체험가이드 교육팀을 만나 함께 철새도래지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철새도래지 탐방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하니 방문 전에 전화문의는 필수입니다. (전화문의 : 041-634-9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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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차를 타고 철새도래지인 간월호로 향합니다. 철새 관찰지로 가는 길에서도 수많은 철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기 바다위에 뭔지 모를 까만 점들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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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는 과학관 학예사로 계시는 새박사님께서 동행하셔서 친절하게 새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옆에서 설명해주시는 전문가가 있으니 얼마나 좋던지 궁금증이 바로바로 해결되어 무척이나 개운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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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봤던 그 검은 점들은 바로 흰뺨검둥오리였습니다. 박사님은 맨눈으로 봐도 다른 종과 구분이 된다고 하시던데 저는 도무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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