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품연구원, 나노 증기를 이용한 강제증발식 가습시스템으로 부패와 인명손실을 해결할 수 있는 고품질 생강 장기저장기술 최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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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 안전유통연구단 김병삼 박사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연중 균일한 온도, 상대습도, 가스조성을 유지하여 생강을 지상에서 1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개발에 성공하였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생강 지상저장기술은 나노 증기형 증발식 가습시스템을 이용하여 생강의 적정 저장환경조건인 온도 12℃, 상대습도 95%의 조건과 이산화탄소(6,000ppm 유지) 및 유해가스 분해에 의한 초미세 환경제어기술을 조합하여 개발한 것이다.
- 부패감모손실 : 기존 30%에서 5% 이하(10개월 저장기준)
나노 증기형 증발식 가습시스템은 특별히 고안된 가습부와 엘리미네이터2)로 구성되었으며 나노 입자 크기의 수증기를 이용해 가습함으로써 저장고 내부 공기를 균일하게 100% 부근까지 가습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기술의 특징은 한 저장시설에서 큐어링1)과 저장이 동시에 가능하며 연중 균일한 온도, 상대습도, 가스조성을 유지할 수 가 있다.
현재까지 생강의 저장은 1,000여개 이상의 지하 토굴(5m 이하)에서 저장하는 방법으로 부패감모 손실이 30% 이상 발생하고, 매년 인명 손실을 가져와 지상 저장 기술의 개발이 시급하였다.
생강은 다른 농작물과 달리 95% 이상의 고습도 환경조건에서 곰팡이 생육 등 부패가 억제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95% 이상 고습도 환경조건 조성을 위해 기존 저온창고와 가습기술을 적용할 경우 저장고와 생강 표면의 결로 발생과 고른 분포의 온습도 조성이 어려워 3개월 이상 지상 저장이 불가능하였다.
김 박사팀은 95% 이상의 고습도 조건에서 결로가 형성되지 않고 고른 분포의 습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한 나노 증기형 증발식 가습시스템을 이용하여 생강을 지상에서 장기 저장할 수 있게 하였다.
연구팀은 나노 증기형 증발식 가습시스템에 대하여 2건의 국내 특허를 취득하였고 해외출원 1건도 완료하였으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부출연금으로 수행하는 ‘식재료 고품질 유통 기술 개발’ 연구사업’(연구책임자 : 김병삼)의 일환으로 도출되었다.
1) 큐어링(curing)
생강 등 근채류를 수확 당시 발생한 외피의 상처나 손상 등을 인위적인 환경 조건을 조성해줌으로써 치유하는 작업. 큐어링 처리에 의해 생강 외피 표면에 큐티클층이라는 얇은 피막이 형성되어 곰팡이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부패를 억제할 수 있다. 근채류(뿌리채소)의 경우 본 저장 이전에 행하는 전처리 작업공정임
2) 엘리미네이터
가습기에서 물이 증발할 때 일정 크기 이상의 물 입자를 걸러내어 나노 파티클 사이즈의 증기(vapor)형 물분자만 공급하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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