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남북 산림병충해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29일 금강산지역에서 설악-금강권 환경보전 및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남북 공동으로 잣나무넓적잎벌 방제를 실시했다.
정성헌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을 단장으로 산림관계자 등 13명은 방제약품(주론수화제)과 기자재를 가지고 지난 28일 설봉호편으로 방북하여 금강산 구룡연 지역에서 잣나무 넓적 잎벌레 공동방제를 하였고, 방제면적은 1,000㏊이다. 이번 금강산 구룡연에서의 공동방제는 북측 방제원들과 함께 기자재 사용법 등 방제방법에 대한 기술교류를 실시하고, 남북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여 실제 방제작업을 하게 된다. 잣나무넓적잎벌은 잣나무에 발생하여 잎을 가해함에 따라 임목의 생장감소는 물론 피해가 3∼4년간 계속되면 임목이 고사하게 되는데, 주로 20년 이상된 밀생 임분에 발생하여 잣 생산에 막대한 손실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방제사업은 북강원도 지역에 번식하고 있는 산림병충해의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인 백두대간의 환경과 산림자원을 보호 할 수 있는 남북 공동이익 사업으로서 환경기술 교류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도 이러한 남북 강원도간 협력사업의 가치와 타당성을 인정하여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금강산 솔잎혹파리 피해지역 4,000㏊를 남북 공동으로 방제하였는데 90% 이상의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였으며, 북강원도 산림관계자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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