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각 구청과 동사무소 공무원들의 민원인에 대한 호칭이 제 각각이어서 일부 불쾌감마저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서승제 의원은 지난 1일 서울시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최근 시내 10개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청이나 동사무소 직원이 부르는 민원인 호칭은 남성의 경우 ′000씨′ 21.8%, ′000님′ 20.8%, ′선생님′ 1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저기′나 ′저기요′ 등 정확하게 부르지 않는다는 응답이 12.2%, ′아저씨′라는 호칭도 11.2%나 됐다.
여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부르지 않는다′가 26.9%로 가장 많았고, ′아주머니′(9.5%)나 ′아줌마′(6.0%), ′아주머님′(4.5%) 등의 호칭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호칭에 대해 민원인들은 ′불쾌하다′ 12.8%, ′그저 그렇다′ 50.2% 등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서 의원은 "공공기관을 방문한 민원인에 대해 정중하고도 일반적인 호칭을 정해 부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임동규 대표의원은 대표연설을 통해 "집행부가 아닌 시의원 발의를 통한 조례 제.개정이나 폐지 비율이 3대 의회 때는 12.6%, 4대는 15.9%, 5대는 17.7%에 불과하다"며 "의원 입법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원과 시민단체 대표로 구성된 ′의원 입법활동 지원위원회′와 ′입법정책연구실′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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