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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부모, 딸 찾아 해남방문
  • 박철희
  • 등록 2012-06-25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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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베트남에서 8년 전 한국 해남으로 시집 온 이지은씨(27)는 요즘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그토록 그렸던 친정부모와 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8년 동안 베트남 친정에 가본 것이 3년 전 1번뿐으로 시집온 뒤로는 부모님을 뵐 기회가 적어 늘 안타까웠는데,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실시한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으로 부모님과 상봉하게 되었다.
 
지은씨의 부모님 헌단빈(61), 윙타이융(49)씨를 포함해 베트남에서 시집 온 4명의 다문화여성의 친정부모 7명이 해남군의 지원으로 오매불망 그리던 딸의 집에 왔다.
 
그동안 전화 넘어 목소리로만 듣던 손자, 손녀의 얼굴도 직접 보고 고사리 같은 두 손도 만져볼 수 있었다.
 
 해남군은 올해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사업을 펼쳐, 상반기에 모두 4가족이 해남에 초청됐다.
 
100% 군비 2천만원을 들여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초청부모에 대한 왕복항공료 지원과 함께 초청가족 초청부대비 일부(1인당 30만원)를 지원하며 해남주요 관광지 관람, 한국문화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지난 6월21일 문화예술회관 다예체험실에서 접견행사를 갖고 박철환 군수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대흥사와 땅끝 등 관광지를 탐방했다.
 
 이지은씨의 아버지 헌단빈씨는 “해남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초청해 준 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진(26)의 부모님 융왕양(53), 윙다이항(47)는 “딸의 모습을 보니 든든하고 성실한 사위가 고맙고 해남군수님을 비롯하여 관계자들이 이렇게 환영해 주시고 관심을 쏟아 주시니 행복합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철환 군수는 “다문화여성이 해남군민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계획했다. 다문화가정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하반기에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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