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6년 노인인구가 유년인구 앞지른다
  • 서민철
  • 등록 2007-10-02 09:21:00

기사수정
  • 노인가구 월평균 소득 121만원…용돈·연금이 절반
노인부부 가구는 소득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연금이나 사회보장수혜, 자녀들의 용돈 등 이전소득에 의존해 가계를 꾸려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령자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 충당 등의 이유로 취업을 희망했다. 또 우리나라는 현재 노인인구수가 유년인구(0~14세) 대비 55.1%로 절반 수준이지만, 낮은 출산율과 노령화 등이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10년도 채 되지 않아 노인인구가 유년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2007년 고령화 통계’에 따르면, 노인부부 가구의 소득은 연금, 사회보장수혜 등 이전소득이 56.9%에 달했으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9.9%, 7.1%로 매우 낮았다.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약 121만원으로, 비노인가구 소득 316만원의 38.2%에 불과, 2005년 38.7%보다 낮아졌다. 이전소득 중에서는 자녀들이 주는 용돈 등이 포함된 기타가 37만3000원으로 30.9%였으며 연금 및 사회보장은 31만3000원으로 25.9%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취업자중 임금근로자의 비율은 30.9%로 15세 이상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67.2%인데 비해 매우 낮았다. 또 65세 이상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3.9%, 임시 및 일용직은 각각 43.7%, 42.4%로 나타나 고용의 불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5~79세 인구 중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비율은 57.5%였으며 이들의 주된 취업희망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32.4%),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19.6%)로 나타났다. 또 최근 조기퇴직이 늘어남에 따라 55~64세 인구(71.2%)의 취업희망 비율이 65~79세(42.7%)보다 높았다. 일하는 노년층(65세 이상) 가운데서도 농림어업(50.2%)에 종사하는 인구가 절반을 차지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1.2%), 도소매·음식숙박업(17.5%) 등 주로 서비스업종 종사자가 뒤를 이었다. ■ 생산가능인구 7.3명이 노인 1명 부양 올해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9.9%로 10년전인 1997년 6.4%에 비해 무려 3.5%포인트나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2%에 이르러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현재의 노령화 속도라면 향후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8%가 돼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이 빠른 속도로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인구)는 1997년 11.2명에서 7.3명으로 줄어 부양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년인구(0~14세 인구) 대비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로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현재 55.1로 유년인구 100명당 노인인구가 55명 수준이지만, 2016년에 이르면 노령화지수가 100.7로 노인인구가 유년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 노년층 사망자 크게 감소, 의료비 지출 22.1% 증가 생명연장 과학기술의 발달로 10년 전과 비교해 노년층의 사망률 감소폭이 다른 연령층의 사망률 감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사망률은 30대의 경우 남자는 1.3명, 여자는 0.3명이 감소했지만 60대는 남자 8.7명, 여자 4.6명 줄었다. 65세이상 인구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 연령층 10만명당 905.9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고,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사망자는 각각 542.8명, 338.8명이었다. 성별에 따른 10만명당 암 사망자의 경우 남성이 1천422.4명으로 여성(569.4명)의 두 배 이상이었다. 암 가운데서도 폐암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29.5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위암(151.1명), 간암(109.0명) 등의 순이었다. 이 순서는 남.여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건강보험상 65세이상 노인에게 지출된 의료비(본인부담금+공단부담금)는 모두 7조3천931억원으로 2005년보다 22.1% 늘었다. 이는 전체 의료비 증가율 15.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노인 5명중 1명 공적연금 대상…인터넷 이용률 17.4% 65세이상 고령층 인구 약 5명 가운데 1명은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시점 기준으로 65세이상 인구 가운데 공적연금 수급률은 19.0%(수급자 87만497명)로, 1년 전인 2005년의 16.1%(70만4187명)보다 3%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연금종류별 수급율은 국민연금 16.4%, 공무원연금 2.3%, 사학연금 0.3% 등이었다. 65세이상 기초생활보장대상 및 저소득노인에게 지급되는 경로연금의 경우 지난해 총 61만3000명이 2153억원을 받아 지급 규모가 전년대비 1.3% 늘었으나, 수혜율은 14.2%에서 13.4%로 오히려 낮아졌다. 올해 노인복지 관련 정부 예산은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파견, 노인 장기요양 보험, 노인 일자리 확충 등과 함께 작년보다 1763억원 늘어 5692억원에 달했다. 전체 예산의 0.36%, 보건복지부 일반회계 예산의 4.94%에 해당하는 규모다. 60세 이상 인구 중 최근 1개월 이내에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인 인터넷 이용률은 2007년 17.4%로 지난해(15.2%)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6.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7.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