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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무라야마 일본 전 총리와 면담
  • 이철수
  • 등록 2012-05-14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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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2일 오전 광양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 富市) 일본 전 총리를 면담, 총리 시절 식민지배 사과와 DJ 납치 구명 노력을 했던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고 하일 우호 발전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와 광양 월드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개막행사 참석차 방한한 무라야마 총리에게 박 지사는 “총리 시절 일본의 침략적 식민지배에 대해 전향적으로 공식 사과한 것은 한/일 외교사에서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사회당 출신 첫 총리인 무라야마는 지난 1995년 전후 50주년 기념식에서 ‘과거 일본의 침략이나 식민지 지배에 대해 공식 사죄한다’는 일명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고 이는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다.

또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총리부와 외무성 관할 재단으로 ‘아시아 여성기금’을 설립해 1997년부터 한국 등의 위안부 위문금 지급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또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DJ) 도쿄 납치사건 때 무라야마가 일본 정계 인사들과 함께 펼친 구명활동 등 배후 지원 노력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한?일 우호관계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전남의 철강/석유화학/조선/친환경 농업에 대해 소개한 후 “여수세계박람회, F1국제자동차경주 등 국제행사를 계기로 2천200여개의 섬, 6천400킬로미터의 해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해외에 알려 동북아 해양 거점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일본에도 많이 소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최근 가야계 유물인 금귀걸이, 마구, 대도 등이 출토된 순천 운평리 고분군을 방문한 후 13일 돌아갔다. 5세기경에 축조된 이 고분들은 가야와 전남 동부지역의 교류를 확인시킴으로써 일본 식민사관의 밑바탕이 되는 ‘임나일본부설’을 반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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