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제 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30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행사장 주무대에서 ‘사랑의 녹차 세족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사랑의 녹차 세족식’엔 평소 사랑 표현을 제대로 못했던 부모, 형제, 부부, 스승, 제자, 연인, 동료, 친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귀중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보는 소중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세족식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최후의 만찬을 집행하기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데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그리스도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섬김의 자세’를 보여 줬는데 오늘날 교황이 평신도의 발을 씻는 의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교회, 학교 등지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거나 기독교, 성당 등에서 내부행사로 치러지는 사례가 있지만 지역 축제에서 대규모로 행해지는 것은 하동야생문화축제가 처음으로 시행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사랑의 녹차 세족식’은 200쌍, 400명을 초청해 미리 준비한 녹차물에 팀별로 파트너의 발을 사랑과 정성으로 씻어주며 서로의 정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가족은 물론 직장이나 친구 등에게 상대편의 발을 씻어주며 사랑과 섬김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사랑을 전함으로써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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