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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대형 유전광구 공동개발키로
  • 김만춘
  • 등록 2006-05-12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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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국빈방문서 5개 MOU · 2개 협정 체결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아제르바이잔을 국빈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 외교의 저변 확대와 함께 석유 에너지·자원 IT 건설 교통 문화 항공분야에서 5개의 양해각서(MOU)와 2건의 협정서를 체결, 에너지·자원 외교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노 대통령은 11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에 대사관 개설과 카스피해 유전광구 개발 공동 참여 등 양국의 협력 증진방안을 담은 ‘대한민국과 아제르바이잔공화국 간 관계와 협력의 원칙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이날 체결한 MOU 중 한국석유공사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가 카스피해 중남부의 이남(Inam) 유전광구를 공동개발키로 한 것은 이번 국빈방문의 최대 성과물로 평가된다. 이남 유전광구는 추정매장량이 20억 배럴에 달하는 대형 광구로 세계 석유 메이저인 영국 BP와 셸 등이 개발에 참여한 유망한 광구이다. 이남광구는 현재 운영권자인 BP가 25%, 셸이 25%, SOCAR가 50% 개발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MOU에는 한국석유공사가 SOCAR 소유 지분 일부를 우선적으로 양도받고, 지분매입 협상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우리 정부는 이남 전체 광구 개발지분 중 최대 20%(생산 배당량 4억 배럴)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8월부터 아제르바이잔과 본격 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아제르바이잔 에너지·자원 IT 건설 교통 분야 MOU 체결양국은 산업자원부와 아제르바이잔 산업에너지부 간에 ‘포괄적 에너지·자원 협력 MOU’도 체결해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자원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설정하고, 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자원협력위원회를 매년 개최키로 했다. 양국은 또 정통부와 아제르바이잔 통신정보기술부 간 ‘IT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건설교통부와 아제르바이잔 비상기획부 간 ‘건설분야 협력 MOU’, 건교부와 아제르바이잔 교통부 간 ‘교통분야 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외에도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아제르바이잔 문화부 장관과 문화협정, 외교부 장관과는 항공협정을 맺고 양국 간의 문화적·공간적 유대감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청와대 천호선 의전비서관은 “대통령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토록 많은 MOU와 협정을 체결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그 체결 건수가 가장 많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또 특명전권대사가 부임하는 상주대사관을 빠른 시일 내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상주대사관 없이 한국은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아제르바이잔은 주중국 대사관이 겸임하는 공관 체제를 유지해왔다. 알리예프 대통령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석유의 기회만 생각하기 쉽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석유 이외에도 도로·항만·도시건설·IT 등 많은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했다”며 “(한국이) 아제르바이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모든 분야에서 아제르바이잔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한 후 “우리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은 늦었지만 양국 관계가 시작되면 양국 국민의 이익 증진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라며 “아제르바이잔도 경제적 어려움과 경제적 도약을 거쳤기 때문에 한국의 경험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또 노 대통령이 한국 방문 초청에 대해 “기꺼이 받아들인다”며 “양국이 다방면에 걸쳐 교류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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