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쓰러짐에 강하고 다수성인 조 ‘삼다메’ 개발
일반 곡물에서 부족 되기 쉬운 무기질인 칼슘 함량이 매우 높고 항산화활성이 우수한 기능성 조 품종이 농촌진흥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인이 주식으로 하는 쌀이나 밀 등에는 칼슘이 부족해 보완적인 섭취가 요구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삼다메’에는 미네랄 중에서도 특히 칼슘이 다른 품종에 비해 55% 정도 높게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항산화활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칼슘은 골격과 치아의 주된 구성요소일 뿐만 아니라 생체 및 세포 기능에 필수 불가결한 미네랄로, 부족하면 혈액중의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뼈로부터 유출되어 골다공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다메’는 제주지역 원산인 토종 유전자원으로부터 분리육종 방법에 의해 육성된 메조로서,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이 높아 농가에서 재배하기 수월한 품종이다.
조는 대부분 뿌리가 약한데 비해 ‘삼다메’는 뿌리가 깊고 넓게 발달하며 줄기가 강한 특성으로 쓰러짐에 대한 걱정이 없어 기계화 재배에 특히 유리하다.
중생종으로 기상재해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줄기가 많이 발생해 수량이 기존 품종들에 비해 25% 이상 높고, 늦심기에 대해서도 안전해 맥후작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널리 재배 가능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남민희 과장은 “조는 그동안 혼합곡 중심의 단순한 용도로 이용돼 왔으나 이번에 기능성이 우수한 원료곡 품종이 개발됨으로써 다양한 용도의 가공식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종자증식을 통해 2012년에 농가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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