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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된다
  • 김윤범
  • 등록 2011-02-09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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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우선 등재 대상 선정…전남도, “도립공원 지정 등 성과 환영”-
전라남도가 도내 갯벌 등 해양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안 증도 및 무안 갯벌을 도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순천만과 보성 벌교, 무안 등 서남해안 갯벌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섰다.

특히 전남도는 신안 지도에 국립 갯벌연구소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수준의 갯벌 보존체계를 구축한 와덴해의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과 갯벌 보존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부차원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결정은 서남해안 갯벌의 국제관광명소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8일 중앙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 심의를 통해 자연유산으로 ‘서남해안 갯벌(전남·북)’을, 문화유산으로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충남)와 익산역사유적지구(전북)를 통합한 가칭 ‘백제역사유적지구’와 ‘남한산성(경기)’ 2건을 각각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남해안 갯벌은 해안지역인 여자만(순천만 갯벌, 보성 벌교 갯벌), 함해만(무안 갯벌), 곰소만(전북 고창·부안)의 만입형(해안이 활 모양으로 구부러진 오목한 지형) 갯벌과 신안 다도해 지역에 생성된 섬갯벌(조간대)로 이뤄졌다. 보호 사주섬(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섬)이 없는 황해 갯벌의 특성을 가지면서 전형적인 만입형 갯벌에서 개방형 갯벌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대조차(만조와 간조시 조수 높낮이의 차이)가 큰 갯벌이 특징이다.

독일과 네델란드의 와덴해, 미국 및 중국 갯벌에서 볼 수 없는 생태환경이 특징적이며 인간의 간섭이 활발하면서 생물 종 다양성이 뛰어나며 염전 등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자연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 등이 차별성을 지닌다.

모래갯벌 육지부에는 사구가 잘 발달해 있으며 경작지를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이 분포한다. 그 배후에는 넓은 염전과 논이 있고 주민들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송림을 보호하고 방풍림을 유지 및 확대한 결과 한국 모래갯벌의 전형적인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철새 이동로중 시베리아로 가는 중간 기착지로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중요한 먹이를 제공하는 등 생태학적으로 중요 역할 수행하고 있다. 연간 300여종, 약 100만마리가 넘는 철새가 통과하며 다양한 생물종과 대형 저서동물 150여종이 서식해 그 생태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우선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유산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유산(11건) 및 잠정목록 등재 예정 유산(순천 낙안읍성 등 2건) 가운데 세계유산으로서의 뛰어난 보편적 가치(OUV), 보존·관리 현황,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한 것으로 향후 2~3년 이내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마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게 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체약국들의 무분별한 세계유산 신청을 억제하고 신중한 심사를 위해 매년 각 국가별 등재 신청서 제출을 2건 이내로 한정하고 있으며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은 통상 2년 이상이 소요되는 전문적 과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번에 우선 등재 추진대상 유산을 3건 선정한 것이며 이번에 선정된 유산에 대해서는 등재 신청서 작성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오는 9월까지 서남해안 갯벌을 대상으로 학술적 가치, 등재 지역, 추진 일정 등을 포함한 세계유산 등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학술조사와 국제간 비교연구, 모니터링과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작성 제출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문화재청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환영한다”며 “전남의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국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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