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계속된 한파와 대설 등으로 겨울배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배추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봄배추 재배 및 계약재배 확대 등을 통해 배추 수급안정에 선제적으로 나서기로 하였다.
농촌경제연구원이 4월중순에서 6월까지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1만ha에 달해 497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에 비해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4월중순부터 5월중순까지 출하되는 하우스 배추 재배면적은 3,874ha로 전년보다 5%, 평년보다 24% 증가하였으며, 생산예상량은 185천톤으로 전년비 17%, 평년비 28% 증가하였다.
5월중순부터 6월말까지 출하되는 노지 배추 재배면적은 6,025ha로 전년과 비슷하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18% 감소하였으며, 생산예상량은 312천톤으로 전년과 비슷, 평년비 12%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봄배추 생산 확대를 위해, 평년에 비해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된 노지 봄배추 재배면적을 늘리는데 생산자단체가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는 한편, 재배면적 확대는 배추생산자연합회 주관으로 주산지 조합별 “배추 더심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협 주도로 계약재배농가에 영농자금 사전 지원, 중앙회 직접 계약재배 물량 확보 등을 통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을 통해 저온 등 이상기상에 대응하여 터널재배, 수막재배 등 봄배추의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지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겨울배추와 봄배추 생산 전망과 수요 측면을 고려할 때, 배추 공급 부족 현상은 봄배추가 출하되는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겨울배추 생산 감소에 따른 수급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협 계약재배포장의 수확작업비를 지원(5톤차당 15만원/1.21~2.10), 겨울배추를 조기수확하고, 겨울배추 3천톤을 수매.비축하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3~4월에 도매시장 출하 등 수급안정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중국산 배추 2천톤을 수입하여 2월부터 4월상순까지 중소규모 김치업체에 공급하고, 일부 물량은 도매시장 상장 판매도 병행하기로 하였다.
1~2월은 김장이 끝나고 방학 등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되어 배추 수요가 적은 시기이나, 설 수요와 설연휴 이후 단기 수요 증가 및 한파.폭설 등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지역농협 계약재배 출하잔량 17천톤 중 10천톤을 설 민생안정대책기간(1.17~2.1)에 집중 공급하고, 설연휴 이후 단기 가격상승과 기상악화에 대비 1,200톤을 저장(농협)하여 도매시장으로 출하(2월)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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