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일 킨텍스에서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 및 정책개발이라는 주제로 ‘장항습지 포럼’을 개최했다.
고양시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번 습지분야 포럼에는 환경부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지자체 담당자,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와 시민 등 약 2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양주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장의 ‘한강하구의 개발ㆍ이용 측면에서의 장항습지의 위상’, 한동욱 PGA습지생태연구소장의 ‘장항습지의 생태적 특성과 람사르습지 범주’라는 장항습지의 보전과 이용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장영휴 순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우리나라 습지 중 이용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순천만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이 끝난 후, 신창현 환경분쟁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토론이 진행되어, 주제발표자를 포함한 황인목 환경부 사무관, 노백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평수 고양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회장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 전문가 등 대부분이 장항습지 보전에는 공감하였으나 보전방법 면에서 약간의 이견이 있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습지분야는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정책 참여가 어느 분야보다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주민참여의 모범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토론에 참석한 YWCA 허영미 씨는 “장항습지 보전 및 이용을 위해서는 농민과 어민 등 이해 당사자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많은 시민에게 장항습지의 가치를 알려야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철책선이 철거된 후,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 및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전문가, 단체,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구체화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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