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년 전통의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선보여
지난 1주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내한공연이 <지젤>(9일~10일), <백조의호수>(12일~13일)에 이어 <발레 갈라>(14일)공연을 마지막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이 주축이 되어 러시아문화부와의 협력으로 성사된 이번 공연은 250년 전통의 러시아 클래식발레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러수교 20주년의 실제적 하이라이트 무대가 되었다.
마린스키의 이번 한국방문은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울라냐 로파트키나를 비롯 130여명의 발레단과 40피트 컨테이너 3대 분량의 무대세트를 공수해온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번 공연에 전국에서 관객들이 모인 것은 물론, 멀리 일본에서까지 발레 팬들이 찾아와 아람극장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G20로 바쁜 일정 가운데도 주한 러시아 대사,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등 30여 개국의 대사들이 고양아람누리를 찾아 한?러수교 20주년과 마린스키 발레단의 고양아람누리 공연을 축하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세계발레의 역사이자 중심인 마린스키발레단의 이번 내한은 6년만이어서 더욱 소중하다.”며 더 자주와야 한다는 바램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14일 <발레 갈라>공연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유일한 외국인 무용수로 활약해온 한국인 발레리나 유지연의 발레단 은퇴무대를 겸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유지연은 고국에서 펼쳐진 이번 은퇴무대에서 죽어가는 백조를 표현한 ‘빈사의 백조’를 홀로 연기하며 끝내 감격어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마린스키 발레단의 발레감독 유리 파테예프는 “세계 여러나라의 공연장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고양아람누리는 무대환경이 편안하면서도 너무나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장을 가까이에 둔 고양시민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이번 고양아람누리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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