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달콤한 막걸리 맛에 흠뻑 취했어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청년 11명이 지난 5일 ‘고양 홈스테이’를 찾아 하룻밤동안 한국 문화를 들여다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한국-인도네시아 국가 간 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대표단은 고양시 일산동구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김치 냄새나는 진짜 한국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의사를 전하는 등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들은 각자 호스트 가정과 밤가시 초가에 들러 아름답게 물든 감나무에 정신을 빼앗기기도 하고, 절과 교회에 들러 이슬람의 모스크와 비교하며 인간의 신앙생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에서 전통놀이를 즐기고, 막걸리 제조 시연에 참가해 직접 만든 막걸리를 맛보기도 하는 등 가을 정취 속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나갔다.
“아름다운 호수를 품은 고양시의 가을 풍경은 내가 여행한 그 어느 나라보다 아름답다”며 연신 ‘뷰티풀’을 외치던 시스미야 위나르시(여/20) 양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준 호스트 엄마한테 감사하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구 관계자는 “홈스테이에 대한 시민참여도 증가와 만족도 향상으로 올해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단을 마지막으로 12개국 총172명의 외국인이 고양시의 안방문화를 체험했다”고 전하고 “고양시에서 함께한 하룻밤의 추억은 한국을 분명 아름답고, 정이 넘치는 나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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