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온화한 기온과 잘 갖춰진 체육 기반시설, 그리고 남도 특유의 맛과 멋 등을 십분 활용해 겨울철 전지훈련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 909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둬들이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전남을 찾은 동계전지훈련팀은 총 2천179개팀 연인원 55만명으로 지난해(46만6천명)보다 18%나 증가했다.
선수및 임원, 학부모 등 관계자가 동계전지훈련기간중 소비한 경제 파급 효과는 직간접적 909억원으로 분석돼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군별로는 강진, 해남, 광양, 순천, 목포 순으로 이들 5개 시군의 훈련 방문객이 연인원 31만4천여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축구(연인원 24만7천명), 육상, 태권도 등으로 3종목만 해도 62%(연인원 34만1천명)를 차지하고, 팀별 유형별로는 초·중·고등학교팀, 일반·기업체, 대학팀 순이다.
이는 전국체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구축한 체육 기반시설과 겨울철 온화한 날씨, 남도의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훈훈한 인심 등을 부각시키며 적극적인 동계훈련 유치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와 각종 대규모 전국대회 개최 등으로 지역 인지도가 상승한 것은 물론 전남도 및 각 시군에서 체전 및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을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체육인들에게 동계훈련 최적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완공된 목포 FC센터와 강진 베이스볼 파크 등 체육기반시설 확충으로 국내의 굵직굵직한 팀 유치와 스토브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동계전지훈련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센터(체력단련실)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지훈련촌을 지역별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시군별 연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전남도만의 비교우위의 자원을 살려 다양한 홍보활동 및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스포츠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정훈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기후,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토대로 지속적인 유치노력과 참가인원 관리,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에 힘쓴 결과 2006년 이후 매년 20%이상 동계전지훈련 참가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스포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높은 만큼 더 많은 훈련팀이 전남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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