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사단은 지난 4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피해를 입은 책임 지역내 주요 도로와 인근마을에 제설차량과 군병력,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4일 오후에는 유류를 납품하고 복귀하던 민간 유조차(25t)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운전자가 사단에 지원을 요청 해옴에 따라 사단은 긴급 구난차량을 현장으로 보내 차량 구난에 나섰다.
생각보다 깊은 배수로에 빠진 차량을 구난하기 위해 모래 사대를 쌓아 바퀴를 지지하고 크레인으로 차체를 들어 올려 약 3시간 여 만에 차량을 무사히 배수로에서 빼내는데 성공했다.
유조차 운전자 박성민 씨(36)는 “군인은 나라만 지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때 즉시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나라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까지도 지켜주는 군이 역시 최고”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주요 도로망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부대별 주둔지 인근의 고립이 예상되는 지역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피해 우려지역에 병력들을 추가로 투입, 폭설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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