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구청장 박성복)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야생조수 구조에 힘쓴 결과 2009년 한 해 동안 솔부엉이 등 야생조수 43마리를 구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9일 밝혔다.
각종 개발로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서식 공간 부족으로 탈진하거나 건물에 충돌해 부상당하는 야생조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구는 구호가 필요한 야생조수가 신고 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야생조수 전문치료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게 한 후, 한국조류보호협회 등에 인계하는 방법으로 신속히 구조에 임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6마리를 비롯해 고라니 5마리, 황조롱이 4마리, 소쩍새 3마리, 너구리 2마리, 덤불해오라기 2마리, 쇠물닭 2마리 등 총 43마리의 야생조수를 구조했다.
또 내년 초에는 야생조수 밀렵 및 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건강원 등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을 가공 · 판매 행위를 집중단속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호를 필요로 하는 야생조수를 발견하는 즉시 구청 환경위생과(☎ 8075-7234)나 일산동물병원(☎ 924-7582)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설명] 지난 11월 구호한 큰소쩍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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