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관계기관 협의회 구성…기능인력 양성 등 협력시스템 구축키로
전라남도는 벼 병해충 방제에 무인헬기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무인헬기 공급업체와 벼 생산자단체간 협의회를 갖고 협력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전남도는 4일 오후 중소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도 시군 농업기술원 관계공무원과 무인헬기 공급업체, 무인헬기 보유업체, 생산자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그동안 무인헬기 공급과 방제사업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무인헬기 공급업체, 보유생산자단체, 관계공무원이 참여하는 무인헬기 운영관리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 협의회가 중심이 돼 무인헬기 기능인력 양성 및 교육, 권역별 방제방안, 사후 봉사체계구축, 약제별 사용기준 등에 대한 정보교환 등 협력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전남도가 이처럼 무인헬기 운영관리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올해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인헬기 8대를 공급한 것을 포함해 도내에 총 21대의 무인헬기가 공급돼 내년도에는 도내 벼 재배면적의 11%에 해당하는 2만200여㏊를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작업을 추진하게 되는 등 무인헬기를 이용한 방제작업이 더욱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무인헬기의 ㏊당 방제 비용은 6만원에서 7만5천원 수준으로 일반방제에 비해 30~40%정도 낮은 편이어서 인력난 해소 및 경영 안정 등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농업기계화의 진전으로 벼농사의 대부분 작업이 기계로 이뤄지고 있으나 병해충 방제작업은 여전히 인력의존도가 높고 농업인이 힘들어하는 작업”이라며 “무인헬기 등을 이용해 농업인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영농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헬기는 전국적으로 85대가 공급돼 벼 재배면적의 1% 수준을 무인헬기로 방제하는 것에 비해 전남도의 무인헬기 방제 비율은 아주 높은 편이나 벼 재배면적의 45%까지 이뤄지는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