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9일 주민자치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님을 초청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조류보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교하읍 주민자치위원, 이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 70여 명을 초대해 개최한 이번 특강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성공적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파주시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하의 역할 등을 모색하고자 지역을 사랑하는 교하읍 주민자치센터 사진동아리의 주관으로 열렸다.
윤무부교수는 강의를 통해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에 살던 조류 350종의 18%인 64종이 사라졌고,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환경의 변화 뿐 아니라 인구밀도의 증가로 새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진 탓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교수는 공릉천을 비롯하여 교하읍 오도리와 송촌리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등 희귀조류들이 교하신도시 조성으로 인하여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파주시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라고 역설했다.
또한, 심학산, 한강하구, 공릉천, 오도리, 송촌리 등은 20여 년 전만 해도 자연생태환경벨트의 역할을 하던 곳이므로 지금은 그 역할을 회복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심학산 새집 만들어 주기’, ‘문발생태습지 보호’, ‘산림훼손 예방’등을 한다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특강으로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심학산을 더욱 푸르게 보존하고 생태습지에 예전과 같이 더 많은 철새들이 날아들 수 있도록 교하를 생태환경도시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는 매우 유익한 자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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