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30조원대 시장규모로 차세대 생산기술의 혁명을 불러올 인쇄전자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순천대에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단을 개소했다.
WCU(World Class University)는 미래 국가발전 핵심분야의 연구추진 및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연구역랑이 우수한 국내 대학 연구팀과 세계적 석학이 함께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남도는 14일 오후 순천대에서 WCT 사업단 개소식과 함게 ‘전남인쇄전자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이는 현 정부의 모토인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는 IT기술이며 이중 인쇄전자기술은 그 핵심으로 세계 인쇄전제제품 시장이 오는 2013년 3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쇄 RFID-USDN 산업’ 육성을 통한 인쇄전자제품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무선을 통해 식품, 동물, 사물 등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이며 USDN(Ubiquitous Sensor Display Network)은 초저가로 종이나 플라스틱 위에 RFID Tag, 센서 및 디스플레이 등을 인쇄공정을 통해 구현하는 유비쿼터스 기술의 핵심기술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인쇄전자산업 육성을 위해 순천대 ‘차세대소재퓨전 그린테크놀로지 지역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인쇄전자RFID 부품소자와 전자잉크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순천대가 지방국립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교과부에서 공모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 선정돼 올 1월 대학원에 인쇄전자공학과를 개설했다.
이날 WCU사업단 개소식을 시작으로 전남의 인쇄전자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 등 육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남도와 순천대(조규진 교수)는 인쇄전자디스플레이(RFID-USDN)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핵심연구 및 상용화 지원, 신뢰성 평가 인프라 및 시험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계획을 마련, 정부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임채형 전남도 과학기술과장은 “인쇄RFID-USDN 분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술의 한계에 봉착해 상용화되지 않고 있는 단계”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순천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상용화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전남도가 인쇄전자 산업의 메카로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세대 생산기술의 혁명을 불러올 인쇄전자 기술은 전자회로와 센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다양한 전자소자를 인쇄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거대시장이 창출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