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4월말까지 산수~원효사~서석대를 연결하는 11.2km 구간의 ‘무등산공원 옛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차구간은 산수동에서 청풍쉼터와 충장사를 거쳐 원효사까지 구간으로 총 7.2km의 옛길을 찾아 연결하여 4월중순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2차 구간인 원효사에서 충장공유적지를 거쳐 서석대까지 오르는 4.0km는 기존 옛길을 정비하여 탐방로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증심사지구에 편중(70%)된 탐방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와 함께 무등산 증심사지구 자연환경 복원사업 추진으로 다음달부터 증심사지구 탐방로 통제가 실시됨에 따라 대체탐방로를 마련하여 탐방객에게 새로운 탐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옛길 조성사업내용은 원효사지구 진입부인 산수동에서 산 정상인 서석대까지 옛길을 찾아서 서로 연결하고 옛길이 없는 구간은 새로운 동선을 연결하기 위해 수목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연 지형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조성되며 옛길에 어울리는 안내시설물(표지목, 이정표 등 53개소)을 추가로 설치하여 산수오거리 버스승강장에서 내려서 원효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면정비 및 안내시설물 설치에 총2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나 무등산의 지형.지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공원사무소 현장근무 직원과 녹색일자리사업 인력, 공공근로자 등(40여명)이 정비에 직접 참여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이정표 와 전문공사가 필요한 구간에 한하여 약8천만원의 시비예산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새로운 탐방로 조성 보다는 옛길 복원에 중점을 두고 산수동에서 원효사 구간은 자연 형성된 옛길을 찾아 연결하고 길이 없어지거나 도로에 편입된 구간은 지형에 맞는 구간을 친자연적으로 신설하고 원효사에서 서석대까지는 기존 탐방로를 최대한 활용하여 연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전부터 이용되어 오던 옛길 조사를 지난 1월에 완료했으며, 구간 내 정비가 필요한 곳은 자연형 돌깔기와 목재흙막이 설치 등 노면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공원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산수오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원효사까지 걸어서 탐방할 수 있도록 200m마다 안내시설물을 설치하여 옛길을 찾는 탐방객에게 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므로서 도심지역인 산수동5거리에서부터 쉽게 걸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원효사지구를 찾는 탐방객들이 기존 1187번 버스 노선만을 이용하던 것을 87번(청풍쉼터), 187번(충장사) 버스를 추가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므로서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탐방객의 안전예방을 위해 자치구와 협의하여 도로횡단 지점인 동문지터, 청품쉼터, 충장사 3곳에 가상과속방지턱, 서행표지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 임희진 소장은 “이번 옛길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증심사지구에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시켜 무등산 자연생태계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도심지에서 걸어서 무등산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숲속명소의 길을 시민들께서 만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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