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청융화 주한中대사 광주방문, 박시장 예방
10일 광주시를 방문한 청융화(程永華) 주한중국대사는 박광태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광주의 유니버시아드 유치활동 지원 의지를 밝히며 힘을 실어주었다. 청융화 대사의 이번 광주 방문은 주한 대사로 취임한 지 4개월만에 처음이다.

박광태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는 이미 꽝저우, 선양, 우한, 난창 등 중국의 4개도시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며 “연안송 작곡가인 정율성의 태생지로서 매년 중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광주와 중국에서 음악제를 개최하고 있고, 광주의 기업인들이 경제 협력도 확대해가며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경제가 어렵지만 중국은 중화학공업, 기술산업, 지식산업이 병행 발전해가고 있고 충분한 자본과 인력이 있어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심을 표명하며 “대사님의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경제 문화분야 뿐만 아니라 관광까지 교류 협력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청 대사도 “중국은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발전을 통해 세계 경제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지금이 오히려 한국의 기업에게는 중국 투자의 좋은 기회일 수 있다”면서 유니버시아드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광주와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청 대사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박 시장을 예방한 후 금호타이어와 호남대 공자학원을 방문하고 광주화교협회와 광주상공회의소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다. 청 대사는 창춘외국어대학 일본어과 출신으로 지난 1977년 주일 대사관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주일 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낸 일본통으로, 아시아 담당 부국장 등을 지내면서 한국 관련 업무도 담당해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외교관으로 꼽힌다. 또한, 청 대사의 임명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국장급 인사가 주한 대사로 부임한 것이어서 한중 관계 격상의 신호로 해석돼 주목을 받아왔다. 부인과의 사이에 1女를 두고 있고 수영, 스키, 배드민턴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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