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소규모 다품종 쌀 생산구조를 개선, 들녘별로 품종통일 및 공동 영농작업을 수행하는 대규모 쌀 농업 경영체 육성에 나선다. 전남도는 15일 들녘단위 고품질 쌀 경영개선단지 육성을 위해 올해 12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20개 시군에 2천100㏊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들녘단위 단지조성 사업은 점진적으로 품종 통일, 공동 육묘, 경운 정지, 이앙, 병해충방제, 수확 등 농기계 공동이용 등을 통해 고품질 쌀 생산체계를 구축, 경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쌀농업 육성을 위해 생산농자재 위주의 지원에 의한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해왔던 것에서 진일보해 앞으로는 생산비 절감을 위한 경영 개선과 농가 고령화 및 영농인력 감소에 적극 대처해 쌀 개방화시대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구책이다. 들녘단위 고품질 쌀 경영개선단지 육성 첫 해인 올해는 20개 시군에 2,100㏊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벼를 주작목으로 설립한 법인 또는 농가조직체로 전남도내 50㏊이상 규모의 들녘을 규모화, 조직화,집단화한 지역을 우선 지원해 향후 지원된 들녘 전체를 포함해 단지를 조성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에서는 품종 단일화와 재배방법을 표준화하고 공동 영농작업이 가능토록 하며 RPC 및 고품질 쌀 브랜드경영체와의 전량 계약재배 추진 등 품종선택에서부터 재배 및 수확관리까지 체계적인 영농기술 실천에 의해 추진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단지에 지원되는 사업비는 생산시설 및 기계장비로 건묘육묘를 위한 자동화육묘장, 우량종자확보를 위한 자가채종포설치, 건조.저장시설, 공동직파기 등과 생산영농자재 등 사업비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토록 하고 농가의 조직화 및 재배방법의 표준화 등을 지도하기 위한 컨설팅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문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그동안 소규모, 다품종 생산체계로는 품질 향상에 어려움이 있고 농가단위 재배로 생산비 절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쌀 농업 구조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내 50㏊이상 들녘 450개소를 중심으로 지원해 들녘별로 품종통일 및 공동 영농작업을 수행토록 함으로써 고품질 쌀 생산 및 경영개선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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