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담양 창평 등 4곳 74억 들여 지역 특성 맞는 생태문화자원 개발-
전라남도는 14일 담양 창평 등 슬로시티 4곳에 74억원을 투입해 마을 특색에 맞는 생태문화 관광자원을 집중 개발, 대한민국 대표 녹색관광 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인증된 슬로시티 4곳에 대해 남도의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하면서도 고유한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한옥 숙소, 방문자센터 조성과 함께 쌀엿과 한과체험, 기순도 전통장, 갯벌 생태체험 등을 연중 상설화해 외래 관광객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도내 슬로시티 인증지역은 담양 창평,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장흥 유치.장평 등 4곳이다. 슬로시티 운동은 지역주민의 생활방식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슬로푸드에 근간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 담양 창평의 전통생활, 완도 청산도의 섬 생활과 음식, 신안 증도의 갯벌과 염전, 장흥 유치.장평의 유기농 먹거리 등을 적극 발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슬로시티 Echo 순례, 명사와 함께하는 슬로시티 1박 2일, 하늘아래 남도, 슬로푸드 기행 등 이벤트를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장도 마련한다. 특히 내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을 주요 관광 타깃으로 집중 공략한다. 일본 학생 교류, 수학여행, 일본의 단카이 세대(2차대전 이후 1947~1949년 사이 베이비붐으로 태어난 세대),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상품 등 타깃 시장별로 차별화된 관광홍보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올 한해 일본인 관광객 1천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슬로시티 운동은 타율적인 지시나 지원을 받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지역민이 주역이 돼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자발적인 슬로시티 협의체 구성과 함께 지역주민 강화프로그램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가칭 ‘슬로시티 사무장’ 제도를 도입 운영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또 오는 2010년 세계 15개국 106개가 참가하는 슬로시티 국제연맹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연맹 등과 함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대한민국 슬로시티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 관광 모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용자의 편의와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충돌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해 네 곳을 한국형 슬로시티 모델로 만들어 생태.문화 관광의 명소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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