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이 지질시대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면 지명은 오랜 역사속에 나타난 인간생활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또 지명속에는 그 지역을 살아가는 삶의 주체들의 생활양식, 사고방식과 가치관, 역사관, 그리고 자연관이 담겨있다.따라서 2005년 당진읍내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도시화 지형이 변해버린 무수동마을에는 당진문예의전당이 건립되었다. 이에 따라 도시화로 사라져 가는 무수동의 옛 지명을 기념하고 후손들에게 널리 전하기 위해 23일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원에서 무수동 유래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군은 지난 달 무수동유래 조형물 설치위원회을 구성하고, 8일 조형물 문안을 심의 결정해, 한국 석조각협회 박주부 작가가 조형물을 제작했다. 당진읍 교동리 당진문예의전당 터는 1729년 낙향한 이명룡선생의 후손이 살았던 곳으로 마을중앙에 있는 안산은 지형지세가 신선이 춤추는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이씨 후손과 김씨, 이씨, 안씨 등의 성을 가진 40여호의 세대들이 근심없이 살았는데 이 마을을 무수동(舞袖洞)과 무수을이라 불렀다. 원래의 안산 터에는 현재의 당진문예의전당이 건립되어 춤과 노래 등 다양한 예술행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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