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박영헌) 광역수사대는 한국환경자원공사로부터 공매 받거나 밀거래로 매입한 게임기 부품을 재조립하는 방법으로 황금성 등 불법 사행성게임기를 제작하여 유통한 피의자 3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으로 구속하였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박모씨(48세, 남) 등 4명은 2008. 2월경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 소재 조립식 창고를 임대하여 게임기 제작 공장을 차려놓고 부품 구입책, 유통책, 운반책 등의 역할을 분담하여 사행성게임기를 제작 유통하기로 공모하고, 2008. 4. 5. 23:00경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 소재 게임기 제작 공장에서 밀거래로 매입한 모니터 등 황금성 게임기 부품을 재조립하고 황금성 게임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를 부천지역에서 밀거래로 매입한 후 창원지역의 게임기 구매자 김모씨(39세, 남)에게 황금성 게임기 40대를 금 3,600만원에 판매하고, 게임기 유통 알선책 이모씨(54세, 남)는 위와같은 거래를 알선하는 등 2회에 걸쳐 황금성, 바다이야기 등 금 9,200만원 상당의 불법 사행성 게임기를 제작 유통한 혐의다. 피의자 박모씨와 최모씨(41세, 남)는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 실시하는 게임기 부품 공매에서 재활용 부품인 모니터, 케이스, 지폐인식기 등을 공매 받은 후 게임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를 밀거래로 구입하여 조립하는 방법으로 사행성 게임기를 제작하고, 피의자 권모씨(50세, 남)는 전국의 게임기 유통 알선책을 통해 게임기 구매자를 모집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게임기 케이스와 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 등 주요부품을 담양과 광주 사무실에 분리 보관하여 놓고, 새벽시간대에 게임기 케이스와 컴퓨터 본체, 프로그램이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분리하여 게임기가 작동되지 않은 상태로 구매자에게 운반함으로써 폐 오락기를 운반하는 것으로 가장하여 유통하는 등 지능적으로 범행하여 오다 광역수사대에 의해 그 범행이 발각 되었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 2년 전 성인오락실이 경품으로 지급한 상품권을 환전하여 주는 등 불법 영업으로 국민의 사행심을 조장하여 재산 탕진 및 자살 등 사회문제가 발생하자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불법 성인오락실을 척결한 후 최근 비밀리에 성인오락실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사행성 오락실 영업을 원천적으로 차단 할수 있는 게임기 유통책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계좌추적, 통신수사 등 약 7개월 간의 기획수사로 범죄혐의를 구증하고, 담양 창평의 게임기 제작 공장 및 광주 남구 월산동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여 게임기 케이스, 모니터, 컴퓨터, 지폐인식기, 상품권 배출기 등 사행성 게임기 제작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부품 1,780여점을 압수하였다. 경찰은 게임기 유통책인 권모씨의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금융계좌 거래내역, 휴대폰 통화내역, 게임기 운반 내역 등 게임기 유통으로 의심되는 자료를 확보하고 추가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2007년도부터 한국환경자원공사로부터 게임기 부품을 공매 받은 사실이 있는 점을 주목하고 공사 직원의 게임기 부품 밀반출 등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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