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은 오는 6월9일부터 연말까지 지역의 실버세대를 위한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를 개설한다.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담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학교는 남도 유일의 우도농악예능보유자 (전남무형문화재 17호)인 김동언 선생과 함께 설장구 및 사물놀이를 전수하고, 교육 후 ‘청죽골 실버 풍물단’을 조직하여 사회참여 및 봉사활동, 나아가 노인 일자리까지 창출하기 위한 교육사업이다.설장구 및 사물놀이 교육은 매주 2시간씩 2회 (수요일, 토요일 오후3시)에 걸쳐 김동언 선생의 우도농악 전승교육을 하게 된다. 휘몰이가락-오채굿가락-자진오채가락-오방진가락-진오방진가락-자진몰이가락-양산도가락- 굿거리가락- 풍류가락- 맺임가락- 중몰이장단- 중중몰이장단 순으로 기본부터 고급기능까지 전수할 예정이다.또한 국악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 강의엔 강현구 광주문화재전문위원의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 이경엽 목포대교수의 ‘담양의 민속과 농악’ 그리고 이번 교육의 보조강사로 참여할 김양순 풍물소리 연구소장의 사물놀이에 대한 강의 등이 매달 한번씩 이루어져 이론과 실비가 겸비된 명실상부한 풍물교육이 될 것이다.강의가 끝난 후 곧바로 청죽골 실버 풍물단을 조직하여 담양 관내 노인대학, 노인병원, 장애자시설, 군청 사회복지과와 연계한 연주 봉사활동에 나서고, 또한 담양 관내 각종 행사에 풍물놀이를 지원할 참이다.오는 6월5일까지 60대 이상 어른 30명, 50대 어른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게 되는데, 교육비는 물론 무료이고 악기와 단복도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관내 어르신들이 적극 참여하여 스스로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고 각종 사회활동으로 노년 삶의 진정한 보람을 찾았으면 한다.한편 이 교육사업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복권기금 예술사업을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70여개 문화원이 이미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 준비 중인데, 담양은 이번에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담양군이 추구하고 있는 ‘효자행정’과도 일맥상통한 바가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이 사업은, 오는 6월 9일 오후 3시 담양문화원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긴 장정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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