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북한에서 군관 가정의 이혼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거 안정적인 직업으로 여겨졌던 군관도 최근 배급이 충분치 않고 부수익도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양강도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군관 남편을 따라 내륙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결혼 후 경제적 이유로 친정으로 돌아오며 이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여성은 장사 활동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며 독립적으로 생활한다.
군관 가정의 이혼 증가에는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와 이혼 절차 간소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는 이혼이 어렵고 부정적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행정 절차가 단순해지고 사회적 인식도 완화됐다.
다만 군관 남편은 이혼 시 진급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별거를 유지하며 이혼을 피하려는 경향도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여성을 비판하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경제적 현실과 생활 환경이 변화하며 이혼 결정이 늘어나고 있다.